제주오름

제주의 자연을 걷다 - 1. 송당 아부오름

야야토리집사 2025. 5. 8. 15:2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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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 구좌읍 송당리에서 만난 푸른 오름의 매력

 

요즘 따라 면역력과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걸 느끼면서, 자연 속에서 천천히 걷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
무리하지 않고 꾸준히, 집 근처 오름부터 하나씩 걸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나만의 작은 건강 프로젝트.
그 첫 번째로 다녀온 곳이 바로, **제주 구좌읍 송당에 있는 ‘아부오름’**입니다.


높지 않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고, 한적하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걷는 기분이 참 좋았어요.

제주에서의 소소한 일상과 자연 속 걷기를 좋아하신다면, 오늘 소개할 **아부오름(Abu Oreum)**은 꼭 한 번 다녀오셔야 할 곳이에요.
구좌읍 송당리에 자리한 이 오름은 높지 않아 가볍게 산책하듯 오를 수 있으면서도, 정상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은 감동을 주었는데요.

🚗 찾아가는 길 & 주차 팁

아부오름은 제주 동부의 송당리에 위치해 있어 비자림로에서 가까운 편이에요. 내비게이션에 ‘아부오름’을 검색하면 쉽게 도착할 수 있고, 요즘 유명한 스누피가든에서 옆에 있으니 쉽게 찾으실 수 있을꺼에요. 주차는 입구 근처 공터에 가능합니다.
입구에는 따로 매표소나 시설물 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반겨줘요. 이 소박함이야말로 오름 여행의 매력이죠.

🌿 아부오름 오르기 – 산책하듯 걷는 힐링 코스

오름 입구에서부터 정상까지는 약 15~20분 정도 소요됩니다. 처음 올라가는 길은 조금 가파르기는 하지만 그렇게 높지않고 올라가고 나면 산책길이 너무 잘 조성되어 있어서 편안하고 좋더라고요.

거기에 아직은 피지 않았지만 수국길이 만들어져 있어 수국이 만개할 때 올라가면 너무 이쁠 것 같더라고요.

걷다 보면 어느새 도착한 정상에서는 송당리 마을과 멀리 보이는 한라산 능선까지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집니다. 해가 지는 시간에 오르면 더 멋진 노을을 만날 수도 있어요.

📸 사진 스팟 & 자연 속 쉼표

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아름답지만, 저는 오름 중후반에 만난 한라산이 보이는 그 멀리 떨어진 뷰가 너무 멋있더라고요.


저는 아침시간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어 엄마와 둘이 조용하게 자연을 느끼며 산책 겸 운동을 했는데요.

만약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, 햇살이 비스듬히 들어오는 오후 시간대도 너무 이쁠 것 같더라고요.

🍊 소소한 팁

  • 운동화 필수! 야자매트가 전체적으로 깔려있기는 하지만 비가 오면 미끄러울 수 있고 오름 올라오는 초반대 경사가 급해요.
  • 여름엔 벌레가 많으니 모기 퇴치제 챙기기 혹시 챙기지 못했다면 들어오는 입구에 진드기 방지 퇴치제가 있으니 참고하셔요.
  • 물 한 병은 꼭 준비하세요. 오름 입구에는 편의시설이 없어요.

마무리 – 자연을 걷는 하루

제주에는 수많은 오름이 있지만, 그중에서도 아부오름은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에요.
자연과 한 걸음씩 호흡하면서 생각을 비우고 싶은 날,
제주 구좌읍 송당에 위치한 아부오름으로 조용한 산책 어떠세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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