걷는 집사, 쉬는 고양이

제주도민이기에 다른 지역에 사는 지인들이 저한테 '진짜 제주 사람들'이 찾는 맛집을 알려달라고 많이하는데요.솔직히 제주도민들은 관광객들이 갈만한 곳 보다는 '샤브올데이' , '명륜진사갈비' 등등 그냥 다른 지역에도 있는 식당을 많이 가거든요.근데 오늘은 지인들이 물어볼 때 항상 자신있게 말해주는 맛집을 알려드릴까해요.바로 그 기준에 딱 맞는 ‘일미도’입니다. 막 고급스러운 곳을 찾는것이 아니라면 가성비있게 막 먹을 수 있는 곳이거든요. 🌿 친구 추천으로 시작된 첫 만남한 지인이 “도다리 세꼬시는 무조건 여기야!” 하며 소개해준 이곳. 처음에는 사실 회를 좋아하지만 세꼬시를 먹지않아서 가지않으려 했다가 너무 추천하는 바람에 반신반의하면서 갔던 곳인데요, 첫 방문 이후 완전히 반해버렸답니다.그리고 현재 지..

며칠 전, 지인분께서 점심을 사주신다기에 “뭐 먹을까~” 고민하다가 떠오른 곳!그동안 입소문만 들어왔던 **함덕의 흑돼지 맛집 ‘숙성도’**에 다녀왔어요.사실 이곳은 이미 제주도민 사이에서도 유명하지만, 요즘은 관광객들에게도 완전 소문난 핫플이더라고요.드디어 저도 다녀와봤습니다. 그리고 결론은... “와, 이건 진짜다!” 후기를 안 남길 수 없었어요.🍽️ 우리가 먹은 메뉴목살삼겹살동치미 열무냉면일단 고기 상태가 정말 예술이에요. 육즙 가득한 고기! 부드러운 식감!목살, 삼겹살 모두 질기지 않고 씹을수록 고소함이 터지는 맛. 딱 한 입 먹는 순간, 입에서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맛이랄까요?그리고 감동 포인트는 바로 이 조합!🧂 명란젓 + 흑돼지 = 환상의 궁합🐟 멜젓 + 와사비 = 감칠맛 폭발이건 진..

요즘 날씨도 들쑥날쑥하고,주변에도 감기나 독감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아졌어요. 같이 일하는 선생님의 딸도 독감으로 열이 40도 가까이까지 올랐다가며칠 만에 겨우 열이 내려갔지만, 여전히 밥은 거의 못 먹고 있었대요. 그런 아이가 “쌀국수 먹고 싶다”는 말을 하더라고요.그래서 가까운 곳을 찾다가 "조천읍 함덕리에 있는 쌀국숫집 ‘마지’" 다녀왔어요.🍜 따뜻한 국물의 힘 – 마지 쌀국수 이야기놀랍게도, 밥 한 숟갈도 제대로 못 먹던 아이가 갈비쌀국수 한 그릇을 혼자 뚝딱 비워내는데 앞에서 같이 먹고있던 저까지 뭐랄까 굉장히 뿌듯하기도 하고 잘 주문했구나 싶더라고요.그날 저는 갈비쌀국수 그리고 선생님이랑 딸은 차돌쌀국수를 주문했는데,진한 국물 맛이 깔끔하고 깊었고, 특히 차돌쌀국수는 고기와 국물의 조화가 정..